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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스크랩/촛불 탄압 일지

지역 촛불 꺼뜨리기 나선 경찰(9.26)민중의 소리


지역 촛불 꺼뜨리기 나선 경찰

'노원 촛불' 사회자 민노당 부위원장에 소환장

박준석 기자 / hanam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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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10시 서울 노원경찰서 앞에서 열린 '촛불문화제 사회자 경찰소환장발부 규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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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10시 서울 노원경찰서 앞에서 열린 '촛불문화제 사회자 경찰소환장발부 규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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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촛불문화제 사회자에게 소환장이 발부돼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쇠고기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원주민들’회원과 민주노동당 당원등 20여명은 26일 오전 10시 서울 노원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문화제 사회자에 대해 경찰이 소환장을 발부한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경찰이 지날 달 열린 노원주민들의 촛불문화제를 미 신고된 정치 집회로 몰아붙였다”며 “지난 8월 14일 촛불문화제 사회를 본 이상희 민주노동당 노원구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소환장을 발부하기에 이르렀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광우병 위험 쇠고기를 반대하는 우리의 요구는 정치적 주장이 아닌 건강권을 위한 것”이라며 “경찰은 노원주민들의 정당한 촛불문화제 개최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수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경찰이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을 악용해 시민단체, 유모차 주부에 이어 이제는 민노당 당직자까지도 소환하며 공안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공안탄압 저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집시법 개정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김승교 변호사는 “민주국가에서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하는 이유는 국민의 기본권이기 때문”이라면서 “대한민국의 집시법은 야간 집회를 금지하는 등 국민들의 자유를 규제하기 위해 존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출두에 앞서 이상희 부위원장은 “경찰에서 ‘야간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집시법 위반)’로 조사를 받으라고 한다”면서 “조사를 받으면서 분명하게 촛불문화제의 정당성을 주장 할 것이며 조사 이후에 더욱 문화제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히며 출두했다.

‘쇠고기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원주민들’은 지난 7월 13일 1차 촛불문화제를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에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에서 고시철회, 협상무효를 주장하며 촛불문화제를 진행해오고 있다.

한편 기자회견 도중 경찰이 구호를 외치지 말 것을 요구하는 등 충돌이 빚어졌다.
  • 기사입력 : 2008-09-26 11:59:22
  • 최종편집 : 2008-09-26 12:25:46